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장례와 시신 운구 절차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와 헝가리 양국 경찰의 공조로 신속한 지문 채취를 통해 신원 확인이 이뤄졌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한국인 실종자 시신 2구가 발견된 뒤로 지금까지 추가 수습 소식은 없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8명, 실종자는 8명입니다.
먼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에 대한 장례와 시신 운구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일부 사망자는 현지에서 화장했고, 해당 유가족들은 조만간 귀국할 예정입니다.
시신 운구를 원하는 유가족들도 이르면 주말 귀국길에 오를 걸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상진 / 정부합동신속대응팀장
- "오늘(현지시간 어제) 먼저 화장 부분이 시작됐기 때문에. 그거보단 시간이 걸리니까요. (운구는) 통상 2, 3일 이상 걸리는 걸로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사망자 신원 확인은 우리나라와 헝가리 양국 경찰의 빠른 협력으로 진행됐습니다.
한국인 시신은 지문 감식으로, 헝가리인 시신은 치과기록으로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시신이 수습되면 주변 임시 검안소에서 지문을 채취하거나 채취가 안 되면 시신을 현지 감식연구소로 보내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수산나 크레이츠 헝가리 경찰청 감식국장은 "한국 경찰이 쉽게 지문을 채취하는 걸 보고 놀랐다며, 양국이 짧은 시간에 협업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엄격한 책임 규명을 위해 부다페스트 검찰에 추가 보완수사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