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목선이 삼척항 인근에서 발견됐다는 군의 처음 설명과 달리 해경 보고서에는 방파제 정박이 명시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군이 의도적으로 축소 발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청와대는 말을 바꾼 것은 아니라며 반박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목선 발견 당시 합참 등에 보고된 해경의 상황 보고서입니다.
출항 날짜와 배 이름까지 상세히 적혀 있으며 발견 장소는 삼척항 방파제로, 삼척항에 입항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 "그다음에 배 수리는 언제 했어요?"
- "우리가 그저 바다에서 한 4일 동안 수리했습니다. 그래서…."
- "4일 동안 수리해가지고 하루 만에 배가 들어왔네."
- "네."
하지만, 군은 이틀 뒤에야 첫 공식 발표에 나섰으며, 발견 장소도 삼척항 인근으로 모호하게 표현해 마치 바다에서 발견된 것처럼 발표한 겁니다.
▶ 인터뷰 :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제가 방파제 밖이라고 말씀드린 적 없습니다. 인근도 (방파제가) 들어갈 수 있는…. 거짓말을 했다고 하시는데요, 거짓말은 아니고."
이에 대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삼척항 인근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말을 바꿨다고 보는 것은 틀린 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항은 방파제도 포함하는 말이며 인근이라는 표현은 군에서 많이 쓰는 용어라며 내용을 축소하려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