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방한을 앞두고 비무장지대, DMZ를 방문해 연설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라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북미 정상이 친서를 통해 대화 재개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아사히 신문은 오는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한 뒤 헬기로 DMZ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DMZ 방문은 한국 측 제안에 따른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판단을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방한 당시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DMZ를 동반 방문하려다 날씨 문제로 취소된 적이 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DMZ에서 연설도 예정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교도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DMZ에서 북한 비핵화 관련 메시지를 발표하는 것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연설이 성사된다면 DMZ의 상징성 등을 고려할 때 북미 협상 재개를 촉구하는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국경지대, 즉 판문점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남을 준비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준비 시간이 촉박하지만 친서를 통해 만나자는 의사를 내비쳤을 수 있다며 깜짝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