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오늘(23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중국 베이징으로 출발합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24일)부터 열리는 아시아-유럽 ASEM 정상회의에 참석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의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23일) 오후 2박3일간의 일정으로 ASEM 정상회의에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합니다.
43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의 주제는 '공동번영을 위한 비전과 행동'으로, 4차례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1차 정상회의 선도발언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 공조가 필요하며, 이같은 위기를 틈탄 보호무역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할 예정입니다.
특히 기존의 선진국 중심의 국제 금융체제가 한계를 보인 만큼, 한국 등 신흥 경제국이 포함되는 새로운 국제금융기구의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정상회의 틈틈이 ASEAN+3 조찬회동을 비롯해 일본과 프랑스, 베트남, 덴마크, 폴란드 등 5개국과 양자 정상회담을 합니다.
아소 총리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갖는 한일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문제와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 발전방안을,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에서는 한-EU FTA 체결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덴마크와는 친환경 에너지 분야 협력을, 폴란드와는 원자력발전소 건설, 베트남과는 양국 간 경제협력 분야 등에 대한 긴밀한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국제금융질서의 새판 짜기에 우리나라가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이에 대한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의 지지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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