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오늘(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회동한 것과 관련해, "미국이 저런 식으로라도 사실상 북한의 체제 보장의 길을 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전쟁을 한 미국 대통령이 66년 만에 북한 땅을 밟는다는 것은 진짜 북한식 표현대로 하면 대사변이고 우리 표현대로 하면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발표는 안 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경제 제재 해제와 체제 보장을, 김 위원장은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기 때문에 다음 실무 단계로 넘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김 위원장에 대해선 "36살의 북한 최고지도자가 전 세계의 대통령인 트럼프 대통령, 또 대한민국 대통령과 함께 대등하게 이끌어가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한 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여야 3당 교섭단체가 국회 정상화를 위해 패스트트랙 법안 심사를 맡는 정치개혁·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원내 1·2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가져가기로 한 것에 대해선 "민주당은 결과적으로 한국당을 택하고 정의당 심상정을 버렸다"며, "민주당과 많은 공조를 한 정의당이 배신감을 많이 느낄 것
그는 "정개특위의 경우 바른미래당 일부와 평화당, 정의당이 찬성하고 있기 때문에 (법안이) 무난히 통과되리라 보지만 사개특위는 굉장히 조정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아마 사개특위 위원장을 선택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