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감금된 사건과 관련해 수사 외압 논란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이 '정당한 활동'을 한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경찰청장과 전화 통화한 내용까지 추가로 밝혔는데, 통화 자체가 외압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4월 국회 폭력사태로 고발된 같은 당 의원들의 수사 상황 자료를 경찰에 요구해 '외압' 시비가 일고 있는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이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이 의원은 자신이 경찰에 수사 자료를 요구한 건 행안위 간사로서 정당한 활동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채익 / 자유한국당 의원
- "사회적 약자가 침해받고 공권력이 집행되는지 요구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닙니까. 그걸 저는 앞으로 더 할 거예요."
이 의원은 경찰청장에 직접 전화통화를 한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외압을 전혀 느끼지 않았다는 답변을 경찰청장으로부터 받아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채익 / 자유한국당 의원
- "경찰청장에게 '경찰이 이번 일에 대해 외압을 느꼈느냐'(물었더니) '전혀 안느꼈습니다' 확인을 받았고..."
하지만,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을 명백한 외압이라며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 의원이 경찰청장에게 외압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전화를 했다는 것 자체가 외압이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정호진 / 정의당 대변인
- "지금 경찰에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다 외압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 말인즉슨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패스트트랙 사건과 관련해 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지난 5월 법무부에 수사자료를 요청하며 외압을 가했다는 논란도 붉어졌습니다.
주 의원은 관련 사건으로 고소, 고발된 국회의원 등의 명단을 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