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본격적인 인사 검증에 나섰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들이 잇따라 윤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윤 전 서장은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으로, 윤 검찰국장은 윤석열 후보자와 함께 이른바 '소윤', '대윤'으로 불릴 만큼 두터운 친분을 자랑합니다.
주 의원은 윤 후보자가 개인적 친분으로 윤 전 서장이 무혐의 처분을 받는데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법제사법위원회)
- "(조사받다가) 22개월 후에 아무런 범죄 혐의가 없다는 결정을 받았다면, 검찰 내에 비호세력이 있지 않고서는 이게 가능한 일이겠습니까."
청문위원으로 합류한 김진태 의원은 윤 후보자의 장모인 최 모 씨만 동업자 가운데 법망을 피해갔다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법제사법위원회)
- "(장모에 대한) 자료를 요청해도 아예 응하질 않고 있습니다. 그렇게 떳떳하다면 장모에 대한 세 건의 수사 당장 재수사하길…."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하지만, 청문회를 할 법사위원 7명 모두 패스트트랙 정국 때 고발을 당해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하는 신분이라 송곳 검증이 가능하겠느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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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