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에 맞대응하는 것은 양국 모두에게 결코 바람직하지 않지만, 한국 기업에 피해가 발생하면 정부로서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달 만에 수석 보좌관회의를 직접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를 정치적 사안이 아닌 외교적 문제로 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정부는 외교적 해결을 위해서도 차분하게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대응과 맞대응의 악순환은 양국 모두에게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
이를 위해 일본 측의 조치 철회와 양국 간의 성의 있는 협의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기업에 피해가 발생할 때는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피력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한국의 기업들에게 피해가 실제적으로 발생할 경우 우리 정부로서도 필요한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여야 정치권과 국민들
의 단합을 강조하며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민관 비상 대응체제 구축도" 지시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문 대통령의 발언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발표 이후 처음으로 상황이 그만큼 위중하다는 것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