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일본에 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반도체 관련 기업 등을 찾아 수출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부회장이 빠진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30개 주요기업과의 간담회를 통해 대처 방안을 고심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에 도착한 지 사흘째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비공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지 재계 관계자의 조언을 들었고 수출 규제 대상인 소재 생산 기업을 찾아 해외 공장을 통한 '우회 수출'을 해줄 수 있는지 타진했다고만 알려져있습니다.
귀국일도 비밀에 부쳐져 있는데 일본 ANN방송은 이 부회장이 오는 11일까지 일본에 머무를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이 부회장이 남은 방일 기간 동안 일본 반도체 업계 등과 추가 협의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때문에 이 부회장은 내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리는 대통령과 자산 10조 원 이상 30개 기업 고위 관계자와의 간담회에도 참석하지 않습니다.
역시 일본 출장 중인 신동빈 회장 대신 롯데그룹도 다른 임원을 참석시키기로 한 가운데 현대차, SK, LG를 포함한 5대 대기업이 모두 목소리를 낼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간담회를 통해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한 기업들의 어려운 점을 듣고 대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다만, 짧은 시간 동안 30개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는 행사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