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분이 심화된 민주평화당이 앞으로의 진로를 놓고 심야 의원총회에서 끝장 토론을 벌였지만, 이견만 확인한 채 끝났습니다.
평화당은 어제(16일)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심야 의총을 열어 제3지대를 위한 노선과 방안을 두고 토론을 벌였지만, 시작 2시간도 안 돼 종료됐습니다.
의원총회에서 제3지대를 주장하며 비대위 체제를 요구해왔던 반당권파와 기존 체제를 유지하자는 당권파 의원들은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당권파 의원들은 독자행동을 위해 '대안정치연대'라는 결사체를 만들기로 결의했습니다.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등 민주평화당 의원 10명이 구성한 '대안정치연대'는 기득권 양당체제를 극복하고 한국정치를 재구성 하기 위해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결사체에는 기존에 당권파로 분류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
반당권파가 결국 '제3지대'를 위한 자체 노선을 걷겠다고 공식 선언함으로써, 평화당의 분당은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이동화 기자 / idoid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