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투톱` 총리가 찾는 곳은 키르기스스탄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국무총리도 정상급 외교를 할 수 있는 위상을 가지고 있다"며 "총리의 순방 외교를 '투톱 외교'라는 적극적인 관점으로 봐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3일부터 21일까지 방글라데시,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타르 등 4개국을 공식방문중이다. 방글라데시는 한국 국무총리로 17년만에 방문했다.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은 1992년 두 나라와 수교한 이후 한국 국무총리로는 첫 방문이다. 17일 타지키스탄에서 키르기스스탄으로 이동한다. 이에 앞서 강경화 외교장관은 10일부터 16일까지 아프리카 출장을 다녀왔다.
방글라데시, 타지키스탄, 키르키스스탄, 카타르 등 4개국과 아프리카 나라들이 이 시점에서 한국 외교가 힘을 쏟아야할 나라들인지 의문이 든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미국 태도는 무엇일까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일본과 필리핀을 거쳐 16일 늦게 방한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17일 청와대를 방문한 뒤 오후 3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날 예정이다. 일본이 한국으로 향하는 수출을 규제하기 시작하면서 한일관계가 크게 악화되고 있다. 한·미·일 동맹에도 금이 가게 되는 상황인데 여기에 대해 미국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경선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