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한일 긴장 상황을 논의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오늘(23일)은 한국을 찾았습니다.
내일 (24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을 만나 한일 갈등 중재에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오산 공군기지로 입국해 비공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내일(24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 외교안보 라인을 줄줄이 만납니다.
수출규제로 인한 한일 갈등 상황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비롯한 한일 관계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끌어안기 카드로 호르무즈 선제 파병 필요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외교부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 검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이 먼저 미국 설득 카드로 호르무즈 협조 의사를 밝힌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됩니다.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여론 조성을 위해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유명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국제분업체계하에서 각국이 세계경제발전에 기여를 해왔는데 일본의 이번 조치는 이러한 국제분업체계를 흔듦으로써…."
이런 가운데 최근 한국에서 거론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와 관련해 일본이 공식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와야 다케시 / 일본 방위상
- "안전 보장의 면에서는 미일, 한미일의 연계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로서는 연계해야 하는 과제는 한국과 확실히 연계해 나가고자 합니다."
원인 제공은 본인들이 해놓고 마치 한국이 먼저 안보 협력을 깨려 한다는 인상을 풍기는, 일본 특유의 교묘한 술책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