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이 소형목선을 북한 군부대에 식량조달을 위해 오징어 등을 잡는 부업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귀순 의사를 묻는 말에 선원들은 항로를 착각했을 뿐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 기자 】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온 북한 선박의 모습입니다.
고기잡이에 쓰는 다양한 도구와 부표, 심지어 냄비와 물통까지 실려 있습니다.
군 당국은 이를 근거로 해당 목선을 북한 군부대에 식량조달을 위해 오징어나 물고기 등을 잡는 북한군 소속 부업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목선의 일련번호를 봤을 때 군 부업선으로 추정된다"며 "배 안에 다수의 고기잡이 도구와 오징어가 적재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이들은 우리 군이 왜 내려왔느냐고 묻자 "항로를 착각했다"면서 귀순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도 "일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 안에선 위치추적장치인 GPS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소형목선 가운데 솟은 기둥에 통상 '귀순 신호'로 활용되는 '흰 수건'이 걸려 있었던 만큼, 군 당국은 관계기관과 함께 귀순 의도와 대공혐의점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