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가 합의한 초당적 기구 '일본 수출규제 대책 협의회'가 모레 출범합니다.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수출 규제에 대한 미국 내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민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가 합의한 '일본 수출규제 대책 협의회' 구성을 위해 여야 5당 사무총장이 만났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국가적 위기란 점에 공감하고, 모레(31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첫 회의의 의제는 기획재정부에서 준비를 하는 것으로 그렇게 했고, 기구의 운영과 기본적인 보고가 있지 않을까…."
협의체에는 청와대와 여야 정치권, 정부는 물론 대한상공회의소와 민주노총 등 경제 관련 모든 단체가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업계가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유명희 /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 "그간 미국 업계는 일본 조치의 영향에 대해 침묵하고 있었습니다만, 금번에 만난 미국 업계는 일본 조치로 인한 영향을 체감하기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일본 정부는 여전히 양자 협상을 거부하는 상황.
유 본부장은 다음 달 2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도 참석해 국제 여론전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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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