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코 경제산업상은 화이트리스트 제외는 한국과 협의할 사항이 아니라며 시간 낭비를 하지말라고 말했습니다.
국제회의에서도 한국과 수출 규제를 놓고 이야기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세코 경제산업상은 한국의 양자 대화 제안을 거절한 것에 대해, 한국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세코 경산상은 SNS를 통해 지난 12일 수출규제 만남이 끝나고, 한국 측이 일방적으로 '설명회'를 '협의'라고 발표하는 등 더이상 신뢰할 수 없어 대화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2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리는 RCEP 회의에서 수출규제 문제를 거론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일본 국내 차원의 수출 규제 조치는 RCEP 회의와 관계없다"며 "한국이 관계없는 문제를 거론하면 시간낭비"라고 일축했습니다.
일본은 이번 주 태국에서 열리는 ARF 외무장관 회의에서도 외교안보 문제만 협의할 뿐 수출 규제는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방콕에 가서 미국과 일본의 외무장관을 만나려고 하고 있죠?) 시간을 지금 조율 중입니다."
일본은 오는 2일 각의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제외하는 절차에 착수했고,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