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2시 긴급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일본에게 깊은 유감과 함께 경고성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우리는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 질문 1 】
문 대통령이 그야말로 긴급 국무회의에서 비장한 말들을 많이 밝혔는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국무회의가 생중계된 것은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모두 발언은 일본에 강한 경고를 우리 국민에게는 자신감을 부여하는 사실상 대국민 담화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일본 정부에 대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대단히 무모한 결정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일본의 의도를 "우리 경제를 공격하고 미래성장을 가로막아 타격을 가하려는 것"이라며 "참으로 실망스럽고 안타깝다"고도 말했습니다.
특히, "일본의 조치로 우리 경제는 더 어려워졌지만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을 것"이라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앞으로 대책에 대해서는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단호하게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히려 큰소리치는 일본의 적반하장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도 큰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를 향해 "악순환을 멈추는 길은 오직 하나, 부당한 조치를 하루속히 철회하고 대화의 길로 나오라"고 말했습니다.
【 질문 2 】
임시 국무회의는 끝이 났을 것 같은데, 비공개에서는 어떤 부분들이 논의됐나요?
【 기자 】
오늘 임시 국무회의는 오후 2시에 시작해서 3시 35분에 끝이 나면서 95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조금 전 고민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는 물론 위기감을 느끼지 않도록 협의와 대책을 마련하는데 국무위원들이 공감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피해가 예상되는 산업에 대한 재원 투입을 집행하기 위해 국무회의가 열린 만큼 추경안이 오늘 통과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청와대는 앞으로 상황을 관리하고 점검하기 위해 상황반장은 김상조 정책실장이 TF 팀장은 윤건영 상황실장이 맡아 긴밀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입니다.
궁금한 것 가운데 하나가 우리 정부의 맞대응 조치 내용인데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어느 정도는 다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