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 최근 국내 방산업체들을 대상으로 군수품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일부 군수품에 들어가는 일본산 부품과 소재 등은 충분히 대체 가능한 것으로 일단 결론이 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6일 "방위사업청과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최근 방산업체들을 대상으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과 관련한 영향 여부를 전수 조사했다"면서 "그 결과는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이번 전수 조사에서 일부 군수품의 구성품(부품)과 소재가 일본산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모두 타국 수입 등으로 대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유사시 인명을 살상하지 않으면서 북한의 전력망을 일시에 마비시켜 전쟁 수행 능력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효과를 내는 탄소섬유탄 개발에 사용되는 탄소섬유도 일본의 영향을 받지 않는
그는 "탄소섬유에 대한 영향 여부도 전수 조사했다"면서 "국내 업체에서 생산해 납품하는 보잉의 787기 꼬리날개와 후방동체에 들어가는 탄소섬유는 일본 업체가 특허권을 가지고 있는데, 무기에 사용되는 탄소섬유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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