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와 위장 소송 등 각종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조 후보자가 19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
장학금은 지도교수인 A씨가 사적으로 만든 장학회에서 지급해 절차상 문제는 없지만 일회성으로 100~150만원을 받은 학생들과 달리 조 후보자의 딸은 이례적으로 6학기 연속 200만원씩 수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명칭은 '면학 장학금'. 성적부진으로 두차례 낙제했으나 학습을 포기하지 않은 것을 격려하는 취지에서 장학금을 줬다고 설명이지만 설득력이 약하다. 통상 장학금은 성적이 우수하거나, 집안형편이 곤란해 공부하기 힘든 학생들에게 지급되는데 조 후보자의 딸은 두 기준 중 어디에도 해당하지않는다. 게다가 장학금을 지급한 A교수는 올해 6월 부산시장이 임명권을 행사하는 부산의료원장에 임명돼 의혹은 더 커지고 있다.
공직자 신고재산이 56억원이 넘는, 소위 부유층 자제가 3년간 장학금을 독점한 것을 놓고 공정성 논란이 적지않다. "장학금 지급기준을 성적 중심에서 경제상태 중심으로 옮겨야한다"는 과거 조 후보자의 주장과도 배치된다. 비싼 학비 때문에 의전원 입학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장학금 특혜의혹'은 허탈한 소식일 수 밖에 없다. 특히 현정부는 '기회는 평등할 것, 과정의 공정할 것,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만큼 실망감이 더 클 수 있다는 평가다.
또한 평소 외국어고·과학고 등 특목고를 비판했던 조 후보자가 아들, 딸을 모두 외고에 보내고 의전원과 미국 유학을 시키는 등 엘리트 교육을 시킨것을 고도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조후보자의 딸은 외고 졸업후 이례적으로 이공계 대학에 들어간후 의전원에 입학하는 '강남스타일 진학코스'를 밟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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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윤희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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