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례한 태도에 종료…미국에 사전 양해 구해

【 앵커멘트 】
우리 정부가 이같은 결정을 한 배경에는 일본이 여전히 무례한 태도를 보인 것이 결정적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근희 기자, 결국 어제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거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한일은 어제 중국에서 열렸던 외교부 장관회담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최종 결렬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일본과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일본이 전혀 태도를 바꾸지 않고 무례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어쩔 수 없이 원칙대로 상대방이 강하게 나올 때는 강하게 나가야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도 국가 위기라고 하는 것은 명분도 실리도 중요하고 국민의 자존감도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한미일 안보동맹을 고려해 미측이 유지를 요구하면서 우리 정부가 조건부로 연장을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는데요.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측에 이같은 결정을 사전에 설명하고 긴밀히 협의했으며 지소미아 때문에 흔들릴 한미 동맹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한미일 군사정보 공유가 완전히 끊기는 것은 아닙니다.

한미일 3국은 지소미아 이전의 군사공유약정 이른바 티사라고 하는데요.

지난 2014년 12월에 만들어진 티사를 활용해 한미일 3국 군사정보를 교환하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미국을 매개로 간접 방식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것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