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5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동해 영토수호훈련이 오늘 마무리됐습니다.
그런데 일본이 맞대응이라도 하는 걸까요.
자위대가 오늘부터 한국과 가장 가까운 규슈 지역에서 미군과 연합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지스함·육군 특전사 요원 등을 투입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동해 영토수호훈련이 이틀간 훈련을 마무리지었습니다.
일본 극우단체 선박 등이 무단으로 진입한 상황을 가정해 이뤄진 오늘 훈련에는 해경 경비함정 4척, 해군 함정 5척 등이 투입됐습니다.
독도 훈련은 1년에 두 차례씩 진행되기 때문에 올해 한차례 더 대규모 훈련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장 욱 / 해군 공보과장
- "(훈련 명칭은) 훈련 규모 그리고 성격, 그리고 그런 것들을 포함한 상황을 고려해서…(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는 오늘부터 한달동안 일본 자위대와 미 육군이 함께 전시 증원 연습에 돌입했습니다.
전시 증원 연습이란 유사 시 미군 전력이 투입되는 절차 등을 훈련하는 것으로 미일이 이같은 훈련을 공식화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통상 미일 정례 훈련이 일본 동북부에서 실시된 것과 달리 이번 훈련은 부산과 3백km 떨어진 지역에서 실시됐습니다.
▶ 인터뷰(☎)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미 본토 또는 하와이, 기타 지역에 있는 미군들이 그 현장으로 증원하고 전개하는 전반적인 절차를 연습하는…."
독도 방어훈련을 놓고 한일 간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이 미군과 연합훈련 강화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