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차 리마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국제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대미문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양국 정상은 한미 FTA의 조기 비준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김명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제16차 리마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국제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번째 연설자로 나선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결과를 소개하는 한편, APEC 회원국들이 금융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세계 총생산의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APEC 회원국들이 적극적인 경기대응적 정책을 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에 앞서 열린 'CEO 서밋'에서 이 대통령은 국제공조를 통한 유동성 확보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전대미문의 위기로, 그에 걸맞은 전대미문의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이 대통령은 먼저 개별국가 차원에서 기업에 대한 충분한 유동성이 공급돼야 하며, 외화유동성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러한 시책은 선제적이고 과감하며, 충분해야 하며, 외화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신흥경제국에 대해 선진국이 지원하는 철저한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각국은 재정지출과 감세를 통해 경기를 활성화하고, 중소기업에 대해 각별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경제위기를 핑계로 보호무역주의로 후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자유무역에 대한 반발로 한미 FTA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하고, 한미 FTA의 조기비준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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