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남미를 순방하고 귀국한 이명박 대통령은 곧바로 경제·안보 현안을 챙기기 위한 강행군에 돌입합니다.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 극복과 북한의 대남 고강도 압박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취임 후 최장기간 해외 순방 일정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은 귀국하자마자 수석비서관 회의와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참모진으로부터 간략한 국내 현안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은 우선적으로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귀국 후 곧바로 통상업무를 재개할 예정"이라며 "당분간 부재중 상황을 보고받으면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승수 국무총리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부처 국무위원들과 박병원 경제수석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순방 성과를 설명한 뒤 금융시장 안정대책과 함께 개혁법안과 예산안 처리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르면 이번 주 중 안보관계장관들을 소집해 대북정책 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개성관광과 남북철도 운행중단 등 사실상 남북관계를 전면 차단하는 고강도 조치를 통보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심각하다는 판단하에 따른 것입니다.
아울러 조만간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정례 당·청 회동을 갖고 연말 정국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과 함께 지도부를 초청해 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계획도 추진 중입니다.
청와대는 야당 지도부 초청과 함께 연말 민생법안과 예산처리 등을 당부하는 기회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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