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라오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후(현지시간) 이 나라 수도 비엔티안의 대통령궁에서 분냥 보라치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관계 발전 방안, 한·아세안 및 한·메콩 협력,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내년 재수교 25주년을 맞아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발전시켜온 데 대해서도 평가했다.
앞서 한국과 라오스는 지난 1974년 수교했지만 라오스의 공산화로 이듬해인 1975년 단교했고, 20년 만인 1995년 외교관계를 재개했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신(新)남방정책과 라오스의 발전 정책 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데 공감하고, 양국 간 시너지를 모색하는 협력을 강화해 '사람 중심의 평화·번영의 공동체' 구축을 가속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사람 중심의 개발·상생번영 협력을 추구하는 신남방정책과 농촌지역 개발과 역내 연결성 강화를 위해 라오스 정부가 추진 중인 삼상정책 및 내륙연계국가 정책 간 연계로 함께 잘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협력을 증진시키기로 했다.
또 양국 간 대표적인 협력 사업인 농촌공동체 개발사업,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의 라오스 내 확대 시행을 환영하면서 라오스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 직후 2020∼2023년 기간에 5억달러 규모
문 대통령은 남북 모두와 우호 관계를 맺은 라오스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고, 분냥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대화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 중인 것을 높이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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