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검찰개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거역했다며 총력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용범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해 여야 정치권의 반응부터 정리해볼까요?
【 기자 】
네, 일단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이 고뇌 끝에 임명을 결단했다"며 "모든 논란이 끝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검찰 개혁이 본격화되길 기대한다며, 특히 피의사실 공표 등의 문제점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야당의 해임건의안 움직임에 대해 정치공세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이 해임건의안을 거론하는 것은 유감입니다. 해임건의의 칼날을 들이댈 만한 그 어떠한 이유도 아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유한국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조국 임명은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한 행동으로 문재인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회에서 하나하나 진실을 밝혀갈 것은 더 진실을 밝혀갈 것이고 해임건의를 통해서 그 자리에 있는 것이 맞지 않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광화문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질문 2 】
총력 투쟁까지 예고한 마당에 해임건의안 제출로 공세를 멈추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일단 야당을 중심으로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 움직임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오전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만나 범야권 연대에 뜻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문재인 정권이 검찰 압박, 수사 방해를 멈추지 않는다면 특검으로 맞서 나가겠습니다."
정기국회 파행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오는 17일 교섭단체 원내대표 연설 보이콧을 시작으로 정기국회 전면 중단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당장 추석 연휴 기간에도 조국 임명의 부당성을 알리는 장외투쟁을 검토하는 등 여야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