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개각 발표 한 달여 만에 조국 법무부장관 등 7명에 대해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의혹만으로 장관을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법무부장관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등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7명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개각 발표 한 달여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을 제외한 6명에 대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개혁적 인사가 국회로부터 거부당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개혁성이 강한 인사일수록 인사청문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민 통합과 좋은 인재 발탁에 큰 어려움이 되고 있다는 답답함을 토로하고 싶습니다."」
문 대통령은 조국 장관의 경우 부인이 기소되며 국민 분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어서 고민이 깊었다고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본인이 책임져야 할 명백한 위법 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될 것입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장관 임명식은 사상 처음으로 생중계됐습니다. 그만큼 문 대통령이 직접 인사 배경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고 싶어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