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3일 미국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오늘(19일) 밝혔습니습니다.
두 정상 간 회담은 이번이 9번째로, 지난 6월 서울 회담 이후 약 3개월 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차 3박 5일 일정으로 오는 22일 뉴욕으로 향합니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며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역내 현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뉴욕 한미정상회담은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7개월 가까이 교착상태를 보이는 북미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열려 주목됩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북미 간 비핵화 협상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한 자리로 삼는다는 구상입니다.
미국의 대북 제재 지속으로 차단된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간 협력 사업이 숨통을 틜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도 회담의 주요 포인트입니다.
아울러 이번 회담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선언으로 인한 한미동맹 균열 우려를 불식하면서
문 대통령은 방미 기간에 폴란드·덴마크·호주 정상과도 회담할 계획입니다.
이번 유엔총회에는 총 193개 회원국 중 100개국의 국가원수와 51개국 정부 수반 등 151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