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만나 9번째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싱가포르 합의정신을 재확인하고 3차 북미협상에 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먼저, 뉴욕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문재인 대통령의 숙소를 찾으면서 이뤄진 한미정상회담은 65분간 이뤄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3차 북미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 아마도 한반도 비핵화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세계사적 대전환, 업적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비핵화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언급하며 긍정적 결과를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시죠. 합의에 이를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예정보다 15분가량 늘어난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북한에 대해 무력을 행사하지 않고 비핵화 시에는 미래를 제공한다"는 싱가포르 합의정신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 "두 정상은 최근 북한의 대화 재개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정신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제재는 유지돼야 한다는 언급이 나왔고, 체제보장도 구체적 이야기는 없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뉴욕)
-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가 말할 수 없는 큰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한미 간 비핵화 입장 차를 얼마나 좁혔고, 상응조치는 어떻게 이뤄질지 조만간 북미협상에서 드러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