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검찰개혁특위` 설치…"민심이 가리키는 대로 나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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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당내에 검찰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검찰개혁에 나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은 30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검찰개혁특위 설치를 의결하고 위원장에 박주민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박 최고위원은 "지난 토요일 수많은 시민이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앞을 가득 메우는 대규모 집회에 나섰다"며 "민주당은 민심이 가리키는 대로 주저함 없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개혁특위의 활동 방향에 대해서는 특위 산하에 2개의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된 검찰 개혁 법안과 관련한 TF에선 해당 법안이 무사히 통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른 TF에선 시행령이나 규칙 개정 등 법 개정 없이도 할 수 있는 내용을 찾아 당정 협의를 통해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최고위원은 "검찰도 '검찰개혁을 위한 국민의 뜻을 충실히 받들겠다'고 했는데, 전문가로서 의견을 내겠다는 것 외에 무엇을 하겠다는 건지 밝히지 않고 있다"며 "진정성을 보이려면 떡을 돌리는 게 아니라 검찰공화국의 오명을 벗기 위한 자정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개혁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우리 시대의 사명"이라며 "당은 법무부와 함께 시행령과 내규 등 법률 외에 해야 할 검찰개혁 방안 등 검찰의 잘못된 행동 기초부터 바꿔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