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내년 5월 전 조기복귀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문국현 대표의 유죄 선고와 맞물려 주목됩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자 만료 전이라도 돌아갈 수 있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재오 전 한나라당 의원이 국내 복귀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당분간 귀국할 생각이 없다"던 최근 입장에서 180도 돌아선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전 한나라당 의원(뉴욕 강연회)
- "내 비자가 내년 5월에 끝납니다. 그전에라도 제 스스로 판단해서 지금 내가 미국에서 배우고 공부하고 있는 것보다 한국에 들어가는 것이 나 개인이랑 한국에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면 그땐 제가 언제든지 들어갑니다."
특히 국내 여론에 신경 쓰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전 한나라당 의원
- "제가 외국에 망명한 사람도 아닌데 와야 된다, 오면 안 된다 이것 때문에 제가 귀국 일정을 조절하는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국내에서 '조기 복귀설'이 흘러나왔지만 이번에는 이 전 의원 자신이 조기복귀 의사를 밝혔다는 점에서 파장이 큽니다.
게다가 연말 연초 인적쇄신론이 나오는 시점에 이 전 의원의 대외활동이 잦아진 것도 국내복귀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분석입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한편 이 전 의원은 최근 제기되는 '박근혜 역할론'에 대해서 "박 전 의원이 많은 역할을 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며 친박 끌어안기에도 나섰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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