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론분열 아냐…국민의 뜻은 검찰개혁"

【 앵커멘트 】
광화문과 서초동에서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국론 분열이 아니며, 검찰 개혁을 빨리하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국 퇴진'을 요구하는 광화문 보수 집회에 이어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서초동 촛불 집회가 열린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으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정치적 사안에 대해 국민의 의견이 나뉘는 것은 당연하며, 국론 분열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국론 분열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 직접 목소리를 내 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립니다."」

다만 정치적 의견의 차이가 깊은 대립의 골로 빠져들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검찰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을 국회가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하나로 모아지는 국민의 뜻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보장 못지않게 검찰 개혁이 시급하고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검찰 개혁에 있어 법무부와 검찰은 한몸이라며, 법 개정 없이 할 수 있는 개혁은 빨리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