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의 식량 부족량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국제기구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통일부가 당장 식량 지원을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의 식량 부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확고했습니다.
긴급하게 식량을 지원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호년 / 통일부 대변인
- "북한의 요청이 있으면 지원한다는 원칙은 지금도 살아 있는 것이구요.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지원을 검토하는 입장도 살아 있습니다. 지금 현재는 그 두 개 상황이 아닌 상태에서 대북 식량 지원에 관한 문제는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입니다."
대북지원 문제는 북한의 식량 사정과 함께 국민여론을 종합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북한이 차단 조치를 취하는 상황에서 식량을 지원하는 문제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최근 김하중 장관의 발언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습니다.
김 대변인의 이 같은 발언은 정부가 올해 안에 대북 식량지원을 추진할 가능성은 적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식량지원은 현재 진행 중인 6자회담 결과와는 별개 사안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과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최근 북한 식량 생산량에 대한 실사 결과 내년 한 해 동안 8
통일부는 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북한의 곡물생산량 평가를 진행 중이며 이달 중에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혀 그 결과에 따라 지원에 대한 입장 변화가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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