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날만 잡히면 만날 용의 있다"…황교안 "우파 함께해야"

【 앵커멘트 】
총선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한 정치권은 보수 통합 움직임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통합 조건을 내걸었던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황교안 대표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며 다시 보수통합의 불을 지폈는데요.
이에 황 대표가 화답하면서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독자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공개적으로 만남을 제안했습니다.

지난 9일 한국당과의 통합조건으로 3가지를 내걸었던 유 의원은, 이번에는 "날만 잡히면 언제든 만날 용의가 있다"며 계획을 구체화했습니다.

다만, 황 대표가 탄핵의 강을 건너 새집을 짓자는 제안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제안에, 황 대표도 만남이 필요하면 만날 수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모든 노력을 다해 자유 우파가 함께해야 한다며 너나 할 것 없이 뭉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대의를 생각하면 소아를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다 모아서 대통합을 이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탄핵 인정 등 유 의원이 제안한 조건과 구체적인 만남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회동이 실제 성사될 경우 보수 진영의 통합 논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