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모레(23일)를 공수처 협상 마지노선으로 정하면서 이번 주가 최대 분수령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21일) 열린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입장 차이만 재확인 한 것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협상 시작 전부터 민주당이 주장하는 '공수처법 우선 협상'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여당의 2중대 정당들을 앞세워서 한 마디로 협치의 정신은 실종되고 막 가자는 것 아닌가."
결국 사법개혁안 논의를 위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은 1시간여 만에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마무리됐습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는 23일 실무협상이 있는 만큼 그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실무협상이 결렬될 경우 한국당을 빼고라도 공수처법을 밀어붙이겠단 뜻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합의가 안 나면 한국당을 배제하고 그러면 민주당이 야3당과 추진을 한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는 건가요?) 수요일까지 보고 다시 이야기합시다."
여기에, 문희상 국회의장과 당대표들이 참석하는 정치협상회의도 곧 가동될 예정이어서 이번 주가 공수처의 운명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