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文 공수처법 촉구 뜻은 `조국수사` 뺏어오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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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처리를 촉구한 것을 두고 "윤석열(검찰총장)로부터 조국(전 법무부장관) 수사를 뺏어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이 예산을 설명하는 시정연설에서까지 생뚱맞게 민주당에 공수처법을 조속히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조국 수사'가 임박하니 많이 초조하십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윤석열 검찰이 말을 안 들으니 말 잘 듣는 정치 검찰(이 포진할) 공수처를 만들어 '조국 일가'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속뜻은 어제(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오수 법무부 차관이 자백했다"며 "조국 일가 수사를 공수처가 가져올 수 있냐는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에 김오수 법무차관은 가능하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공수처가 설치되면 대통령이 마음대로 수사를 좌지우지 할 수 있게 되고 정권 후반부에 터져 나오는 각종 권력형 비리도 막을 수 있게 된다"며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공수처 설치를 강행하려 한다면 국민의 거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글을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