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오늘(15일) 아침 라디오 연설에서, 지난해 대선 기간에 약속했던 재산 기부와 관련해 조만간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15일) 아침 mbn DMB 라디오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이웃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15일)이 어머니의 기일이라며, 과거 가출을 결심할 만큼 어려웠던 시절 어머니의 사랑으로 이겨냈던 추억을 되새겼습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대학생 아들과 중학생 딸을 가진 40대 가장의 고단한 사연을 거론하며, 지금이야말로 가족의 따뜻한 사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실직한 나의 남편, 우리 아버지도 따뜻한 가족의 사랑으로 격려하면 반드시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어려운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불우이웃돕기 모금이 두 배 이상 늘어나고 있는데 고마움을 표시하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도움을 희망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특히 그 모금의 대부분이 어려운 서민들의 소액기부라는 사실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저는 여러분과 같은 따뜻한 국민의 대통령이란 사실이 한없이 자랑스럽습니다."
이 대통령은 자신도 서울시장 시절부터 꾸준히 어려운 사람에게 월급을 기부해왔다며, 지난해 대선 기간 때 약속한 재산 기부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이미 약속드린 재산 기부도 같은 마음으로 준비해 왔습니다. 어디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마 머지않아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말 힘든 사람은 국가가 책임지고 해결할 것"이라며, 서로 힘을 합쳐 이 어려움을 맞서나가자고 호소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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