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오늘(15일) 아침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경제난 극복을 위한 4대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외환위기와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급한 불은 껐다"고 평가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가진 회동에서, 국내 경제위기와 관련해 "이제 우리는 어느 정도 외환위기의 급한 불은 껐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내년에도 흑자기조가 유지되겠지만, 국제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내년 경제성장률이 2~3% 대에서 버티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경제난 극복을 위해 고통 분담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신빈곤층 대책 마련 등 4대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실물경제 위기가 고용위축으로 이어지는 만큼 10만 명 직업 전환교육 등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정부 정책의 최우선 역점을 두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고통분담 차원에서 금융기관이나 공기업의 고임금을 자발적으로 삭감하고, 그 여유분으로 일자리를 나누는 정책을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금융위기로 새로운 형태의 어려운 계층, 이른바 신빈곤층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며 이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이들의 기초적인 의식주나 아이들의 교육만큼은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정치권이 기업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며, "불필요한 정치비용을 초래하는 행위는 반드시 잡아넣겠다"고 강경대처 방침을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고임금자의 연봉 1억 원을 깎으면 100만 원 받는 사람 10명을 구제할 수 있다며, 고통분담과 더불어 개혁의 고삐를 강력하게 조일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