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공수처로 검찰개혁"…야 "경제 실정에 야당 탓만"

【 앵커멘트 】
오늘(28일)부터 시작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공수처를 통한 검찰개혁과 선거제도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경제활성화를 위한 민생입법 등을 언급할 땐, 도와주지 않는 야당을 원인으로 돌렸는데 야당이 반발하지 않을 수 없었겠죠?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앞서 강조했던 '공정'을 교섭단체 대표 연설 키워드로 선택했습니다.

검찰개혁을 위한 공수처를 '공정수사처'로 칭하며 설치 의지를 불태웠고, 선거제와 국회, 입시 공정성 회복 완수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더욱더 단단해진 공존과 협치로 검찰개혁과 선거제도 개혁을 함께 완수합시다."

특히, 경제 정책을 얘기할 때는 '공존'을 강조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과 노사 협력, 도농 균형발전 등의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기 부양책을 쓸 때마다 한국당에게 가로막혔다고 밝혀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현실 인식이나 국민들 마음과 너무 동떨어지지 않았느냐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바른미래당도 경제 정책 실패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사과가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대통령의 유체이탈 화법이 민주당에도 전파된 게 아닌가 생각까지 들 정도로 실망스러운 연설이었다…."

반면 정의당과 평화당은 검찰개혁과 선거제개혁 완수 의지를 보여준 연설이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