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3차 북미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가장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미 협상 관계자들이 이번 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 연설에서 현재 북미 정상 모두 대화를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북미 실무협상과 3차 북미정상회담 성사가 한반도 비핵화의 가장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우리의 협력을 강화하고 자유무역 질서를 지켜내며 동아시아 공동체의 초석을 놓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해 한국이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아세안 국가의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미 협상 관계자들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접촉할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는 7일부터 열리는 '모스크바 비확산회의'에 조철수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이 참석하는데, 미국 대표로 마크 램버트 국무부 대북특사도 파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이 만난다면, 지난달 스웨덴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 이후 한 달 만의 접촉이 성사되는 셈입니다.
이 회의에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남북미 회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김영호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