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국방정보본부 "북, 이동식발사대서 ICBM 발사 못해"

【 앵커멘트 】
북한이 ICBM을 이동식발사대에서 발사할 수 있느냐를 놓고 며칠간 논란이 거셌죠.
어제 정보위 국정감사에선 국방정보본부장이 "북한이 이동식발사대로 ICBM을 발사하지 못 한다"고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6일) 국방부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국방정보본부 국정감사에선 북한의 ICBM 발사 능력에 대해 또 한 번 불이 붙었습니다.

김영환 국방부 국방정보본부장은 북한이 이동식발사대에서 ICBM을 쏜 적이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은재 의원 (국회 정보위원회)
- "이동식발사대(TEL)를 이용했는데 그게 문제가 생겨서 ICBM (발사를) 못 했다, (정보본부장이) 그렇게 답변했어요."

김영환 본부장은 이동식발사대로 미사일을 옮긴다는 개념 설정에서 오해가 생겼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민기 의원 (국회 정보위원회)
- "이동을 시킨 차량에서 쏘면 이동식, 차량으로 (미사일을) 끌고 가서 거치해서 쏘면 그게 또 고정식이 되는 거죠. 그걸 보는 개념이 다른 거 아니냐…."

그러나 몇몇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동식발사대에서 분리발사 한 것은 차량 훼손을 막기 위해서"라며 "유사시엔 이동식발사대로 바로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방정보본부도 북한의 이동식발사대 발사 능력을 명확히 평가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의 발사 능력 파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