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오늘(22일) 아침 국토해양부와 농식품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4개 부처로부터 2번째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와 정부 산하기관의 변화를 거듭 촉구해, 물갈이를 단행할 시점이 앞당겨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국토부 등 4개 부처 업무보고에 참석해, 공직자와 정부 산하기관의 변화를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가 위기를 극복하고 다가올 새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국가관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이 대열에 여기저기에서 그 대열의 속도에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이 끼어 있으면 그 대열 전체가 속도를 낼 수 없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 철학을 공유하지 못했거나 대열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물갈이를 할 수밖에 없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일각에서는 최근의 고위 공직자 물갈이를 포함해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아무리 경제가 어려워 경기를 살리는 일을 하더라도 변화와 개혁을 주춤할 수 없다"며. 공기업 등 산하기관에 대해 강력한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산하기관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산하기관도 정말 앞으로는 과거와 달리 새로운 체제로 출발할 각오를 여러분이 하셔야 합니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만 앞당기는 것이 아니라 당장 1월2일부터 예산이 집행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낭비가 없도록 부처 간의 긴밀한 협력을 여러 차례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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