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보수대통합추진단 단장으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원유철 의원은 "두 달 전부터 유승민 의원 측과 소통해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황교안 대표도 "모든 것 덮고 넘어가자는 게 통합"이라며 원 의원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보수통합추진단장 자격을 두고 적절성 논란을 사고 있는 원유철 의원은 "보수통합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잘 이뤄내야 한다는 충정으로 받아들이겠다"며 교체설을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신뢰 관계가 없었더라면 유승민 의원 측과 두 달 동안 물밑 소통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통합 추진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원 의원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여러 의견들이 있겠는데, 그런 것들을 다 넘어가자는 것이 통합 아닙니까. 걱정하는 부분들은 잘 설명하고 필요하면 필요한 조치들 해가면서…."
당내에서도 원 의원이 단장으로 내정된 이상 계속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의원
- "원유철 의원이 단장이 된 것을 갖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현명한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원 의원을 변혁 측에서 요구했다"는 황 대표의 발언에 대해 유 의원 측에서는 "그런 적이 없다"고 반박해 논의가 주춤한 상황.
황 대표가 직접 "소통 과정에서 약간 의견차가 있는 것 같다"고 수습한 가운데, 향후 통합 논의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