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내년 상반기 우리 경제에 대해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4대 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토목적인 사고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환경부와 문광부 등이 참여하는 4개 부처 합동기획단 설치를 지시했습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관광체육부 등 2개 부처 업무보고에 참석해, 내년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연평균은 플러스 성장을 할지 모르지만, 어쩌면 우리도 내년 1·4분기, 2·4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이 될지도 모를 위기에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가까운 도쿄만 가도 주말이 되면 거리에 차가 한산하다"며, "요즘 우리가 통상적으로 경험하고 상상할 수 있는 것을 뛰어넘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아직도 한국이 어렵다 어렵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얼마나 큰 어려움이 우리 앞에 닥쳐오고 있는가를 체감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 대통령은 4대 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토목적인 사고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환경부와 문광부 등이 참여하는 4대 부처 합동기획단 설치를 지시했습니다.
이어 4대 강 사업은 전라도와 경상도, 충청도, 경기도 등 전국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고, 토지 수용에 따른 시간 허비 없이 신속히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정부 부처의 예산운영에 중복과 낭비가 많다며, 장관이 직접 현장에 내려가 세밀하게 검토하는 등 모든 일을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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