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는 여야를 막론하고 인적 쇄신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 민주당 의원은 이른바 '86그룹'이 떠나야 할 때라고 주장했고,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험지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내 주류로 꼽히는 '86그룹'을 정조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정치 세대로서의 86세대는 이제는 그만…마이 묵었다 아이가, 이런 거 아닙니까. 때를 알고 조금 일찍 떠나주는 게 저는 맞다고 봅니다."
또, 청산 대상으로 지목된 86그룹이 불쾌감을 보인다면 꼰대스러운 일이라며 용퇴론에 모욕감을 느낀다고 했던 우상호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발적으로 불출마를 결심한 의원이 당 내에 스무명 가까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을 좀비라고 비판한 김세연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당내 쇄신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승적 차원에서 서울을 비롯한 당이 요구하는 험지 출마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병준 /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당이 지금 편한 상황이면 모르겠는데, 지금 당에 여러 가지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모두가 자기가 가진 걸 내려놔야 되고…."
서울 광진을에서 재기를 다지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역시 지도부의 자기 희생과 솔선 수범을 제기하며 리더십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