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싱가포르 정상회담…한·아세안 정상회의 일정 돌입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3일) 청와대에서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합니다.

문 대통령은 리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오는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합니다.

오늘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통해 사실상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막이 오르는 셈입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려 한국 경제의 새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남방정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문 대통령과 리 총리의 정상회담은 2018년 7월 싱가포르 국빈방문 계기에 이뤄진 회담 이후 1년 4개월 만입니다.


회담 후 이어지는 오찬까지 마치고 나면 문 대통령은 내일(24일)부터 본격적으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합니다.

정상회의 개막일인 모레에는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훈센 캄보디아 총리,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연쇄 정상회담을 합니다.

26일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세션 1·세션 2로 나눠서 진행되며 종료 후에는 공동언론발표가 준비돼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부대행사인 '스타트업 서밋'과 '혁신성장 쇼케이스'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27일에는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열리며, 여기서도 공동 언론발표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27일에는 서울로 이동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 및 만찬을, 이튿날인 28일에는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과 오찬을 합니다.

관심을 모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석은 불발됐습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1일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초청했으나 김 위원장이 불참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