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민주당도 내부 결속을 다지며 본회의장 점거 사수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본회의장 내부에서 농성 중인 민주당 의원들도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 기자 】
질서유지권이 발동된 후 자정이 가까오는 시각.
조만간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커졌다는 소식에 본회의장 앞을 지키는 민주당 당직자와 보좌진은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
시간이 지나며 강제 해산 작업 가능성이 작아지자 찬 바닥에서 잠을 청해 보기도 합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점거한 본회의장 안쪽도 비슷한 모습입니다.
긴급 결의대회를 열고 질서유지권 발동 철회를 요구하는 등 내부 결속을 다졌습니다.
"질서유지권 발동 철회하라."
질서유지권이 발동되면 인간 사슬을 만들어 의장석과 비상계단을 사수한다는 계획 아래 등산용 자일을 걸 장비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또, 밧줄과 목장갑도 물리적 충돌에 대비해 지급됐습니다.
회의장 출입문 곳곳에는 집기를 쌓아 바리케이드를 설치했고, 국회 사무처가 움직임을 감시할 수 없도록 CCTV는 종이로 가려놨습니다.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점차 커지며 본회의장 내부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질서유지권 발동으로 현재 국회는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 상태입니
국회 경위들이 민주당 당직자와 보좌진의 출입을 원천 봉쇄해 국회를 빠져나갔던 민주당 인사들이 농성장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컵라면 등 음식물 반입을 일절 막고 있어 사실상 민주당 '고사작전'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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