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3주 만에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20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아이들까지 협상카드로 내세우는 정쟁은 제발 그만둬 달라"며 내년 예산안과 민생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현 국회 상황은 "마비사태'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민생보다 정쟁을 앞세우고 국민보다 당리당략을 우선시하는 잘못된 정치로 정상적인 정치까지 도태시켰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국회 선진화를 위한 법이 오히려 후진적인 발목잡기 정치에 악용되는 현실을 국민과 함께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쟁점 없는 법안들조차 정쟁과 연계해 흥정거리로 전락시키는 정치문화는 제발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안타까운 사고로 아이들을 떠나보낸 것도 원통한데 우리 아이들을 협상카드로 사용하지 말라는 절규까지 하게 만들어선 안 됩니다."
자유한국당의 무차별 필리버스터 신청으로 '민식이법' 등 민생 법안조차 통과되지 못한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 "국민이 걱정하는 국회가 아니라 국민을 걱정하는 국회로 돌아와 주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문 대통령은 그러나 관심이 쏠렸던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직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