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부인 김미경 "남편 정계복귀? 가장 적절한 순간 있을 것"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의 부인 김미경 교수는 어제(4일) 현재 미국 체류 중인 안 전 의원의 정계 복귀에 대해 "가장 적절한 순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교수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소프트웨이브 2019`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편은 항상 그랬듯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문제 해결사로 살 것이다. 그것만큼은 믿어주셔도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바른미래당의 분당, 보수통합 논의 등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안 전 의원이 귀국 및 정계 복귀 시점을 가늠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김 교수는 안 전 의원의 복귀 계획에 대해선 "현재는 작년부터 시작한 연구 활동을 잘 종결해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본인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이 사회에 필요한 해결사로 살겠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정국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선 "직접 들으시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안 전 의원이 유승민 의원과 만든 바른미래당은 현재 당권파와 비당권파로 나뉘어 극한의 내홍을 겪는 중입니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의원 7명은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에 속해 탈당과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안 전 의원은 유 의원의 거듭된 요구에도 동참 여부를 확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의원은 지난 10월 "안 전 의원으로부터 오랫동안 답이 없는 것으로 봐서 생각이 다를 수 있겠다고 짐작만 하고 있다. 계속 기다릴 수는 없다"고 했지만, 변혁 내 안철수계 의원들은 탈당·창당에 앞서 안 전 의원의 의중을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날 행사장에는 안랩 초창기에 안 전 의원이 작성한 `악성코드 수기 분석 노트` 등이 전시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