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영구 폐쇄를 약속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새로운 활동이 포착됐습니다.
미국은 전 세계에 3대뿐인 핵심 정찰기 코브라 볼까지 한반도 상공에 띄워 집중 감시하면서, 북미 간 긴장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CNN 방송이 어제(5) 촬영된 위성사진을 근거로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엔진 시험대에 대형 화물용 컨테이너가 새롭게 발견됐다는 겁니다.
핵 전문가 제프리 루이스는 "위성 발사대와 대륙 간 탄도 미사일에 동력을 공급하는 데 쓰이는 엔진 시험을 재개하려는 준비 작업"으로 분석했습니다.
동창리는 지난해 9월 평양 공동선언에서 영구적 폐쇄를 약속했던 만큼, 활동 재개 자체가 이상 징후로 읽히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동창리에서 로켓만 발사하는 게 아니라 엔진 시험도 할 수 있거든요. 엔진 시험은 고강도 도발에 가까운 건 아니거든요. 그렇지만 (임계점에) 근접해 있는 거죠. "
7일 연속 한반도에 정찰기를 보냈던미국은 이번에는 동해 상공에 '코브라볼'을 보내 북한의 도발 동향을 감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브라볼은 전 세계에 3대뿐인 미국의 핵심 정찰기로 탄도미사일의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또 비슷한 시각 북한의 잠수함 기지를 정찰할 수 있는 '리벳조인트'가 서울 상공에서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미 간 거센 설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군사적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