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스트랙 법안으로 여야 대치 정국이 길어지면서, 총리 인선도 당초 예상보다 늦춰지고 있습니다.
총선 역할론을 시사했던 이낙연 총리는 일단 마음을 비운 채 연말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민생 현장 행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연말을 맞아 이낙연 국무총리의 민생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며칠 전 태풍 피해를 입었던 삼척을 방문해 이재민을 챙기는가 하면, 고용산업 위기지역인 군산 등을 찾아 특유의 깨알메모를 하며 대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지난 7일 태풍 미탁 복구 현장 방문)
-(나라에서 많이 도와주니까 내가 살지) "날씨가 추워져서 어떻게 사시나 걱정도 되고 해서 왔습니다."
출근길에 만난 이 총리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사실상 마음을 비운 채, 청와대와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청와대는 저의 거취에 대한 결정을 하는 것이고 당은 이후의 역할에 대해서 결정을 해주셔야 하지요."
이 총리는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 타이틀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는 것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안정감, 균형감, 신뢰감 이렇게들 분석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 총리에게 그나마 다행인 건 후임 총리로 거론되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긍정평가가 47%로 부정보다 12%p가량 높게 나왔다는 것.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직 기강 해이를 우려한 이 총리는 연말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민생 현장을 챙기는데 주력한다는 구상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