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황교안과 총선 정면 대결 가능성에 "당이 제안하면 기꺼이"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오는 2020년 총선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정면 대결 가능성에 대해 "당에서 제안하면 기꺼이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 집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며 '이낙연 대 황교안의 대진표가 짜여져도 괜찮은가'라는 질문에 "물론이다"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복귀 후 역할에 대해 "편한 길로 가고 싶은 마음은 없다"면서 험지 출마를 포함한 적극적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정치권에서는 종로에 지역구를 둔 정세균 민주당 의원이 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공석이 되는 종로에 이 총리가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한국당 측이 이 총리의 상대 후보로 황 대표를 내세울 경우 두 사람 간의 '빅매치'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총리는 오는 총선에서의 자세한 역할에 대해 "(당에서) 저하고 상의한 적은 아직 없다"면서 "당도 여러 고민이 있을 텐데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대권 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 총리는 대선 출마 의사에 대해서는 "때 이른 질문"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이 총리는 '어떤 정치 지도자가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정책에 강한 지도자, 국민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지도자"라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